사회 사회일반

마약 사범 증가에...서울경찰-마약퇴치운동본부 협약 체결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4 15:00

수정 2022.08.04 14:59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경찰서가 압수한 마약 추정 물질 등. <강남경찰서 제공> 2022.07.2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경찰서가 압수한 마약 추정 물질 등. <강남경찰서 제공> 2022.07.29.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간 서울의 마약류 사범 검거인원은 지난 2019년 2366명에서 2020년 2629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2590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특히 최근 마약류 사범은 저연령화 추세를 보인다. 10대 및 20대의 비율 지난 2019년 35.3%에서 2020년 39.3%, 지난해에는 45.3%로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초범의 비율도 75.8%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았다.서
이에따라 서울경찰청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마약류 범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증가하는 마약류 범죄를 예방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한 마약류 범죄 대응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내용을 보면 △마약류 범죄예방 교육자료를 양 기관이 공동으로 제작, 저연령화 추세를 반영해 초·중·고등학생 대상 예방 및 홍보 활동 전개 △마약류에 중독된 청소년을 발견하거나 수사단계에서 마약사범의 재범방지 등을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로 연계 △학교전담경찰관(SPO) 및 마약범죄 수사관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신종 마약류 범죄 동향 및 주요 수법 등을 인지 시에, 상호 정보 공유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 등이다.

서울경찰청은 "마약류 범죄의 사회적 환경의 주된 원인으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가상자산 등 비대면 거래의 활성화와 일상에서의 마약류 오·남용을 꼽을 수 있다"며 "인터넷을 이용한 비대면 (마약류) 사범은 지난 2020년 27.3%에서 지난해 30.2%로 늘었다.
또 식욕억제제, 진통제, 프로포폴 등 일상의 필요에 의해 큰 죄의식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마약류 범죄는 중독과 재범률이 높은 범죄로, 단속·수사와 병행해 예방과 치료·상담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유관기관 간의 적극적인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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