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감기약 수급 안전화를 위해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식약처는 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협력한다. 시스템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운영 중인 '소량포장 의약품 공급 안내 시스템을 활용한다.
최근 발생하는 코로나19는 확진되더라도 대부분 무증상·경증인 경우가 많고, 이 경우 감기약을 먹으면서 격리를 하면 대부분 상태가 좋아져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확진자 급증으로 감기약 수급불안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대한약사회는 공급이 불안정하다고 파악한 감기약 10개 품목을 매주 선정하고 식약처는 해당 품목을 포함해 동일한 성분 제제 목록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거쳐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에 입력한다.
이번 시스템에서 제약업체는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에서 제품 목록을 확인해 자사의 해당 제품 재고 현황에 따라 '공급 가능 여부'를 입력한다. 약국은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에서 제약업체가 '공급 가능'으로 입력한 품목 목록을 확인해 필요한 감기약을 거래 도매상 등에 공급을 요청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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