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실적 우려가 해소되면서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여객이 회복되고 화물 고수익이 유지되면서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여객 탑승률 80%를 기록하고, 벨리카고(여객기 남는 공간에 싣는 화물)의 공급이 제한되면서 화물 수급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고환율에도 파생상품을 활용한 이자 부담 감소, 환율 노출 최소화 등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PBR 1.1배로 역사적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며 “고환율과 고유가의 환경에서도 고수익을 내는 이익 체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모멘텀도 유효하다”며 “진에어 지분을 인수하며 따른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의 2·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3조3324억원, 7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 273.7% 늘어났다. 여객 노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7%, 화물 매출이 44% 증가했다. 여객 요율은 탑승률 80%란 호조로 20% 가량 늘어났다. 류 연구원은 “화물 사업은 수송량이 감소했지만 높은 요율을 유지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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