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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오는 9월 민족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역화폐인 보성사랑상품권 할인판매를 지속하기 위해 추경에 28억원을 증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지역화폐 할인판매를 통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등 3고 현상에 따른 가계 부담 완화, 위축된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화폐는 자금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보성군이 지난 2019년 코로나 대응으로 발행한 이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보성사랑상품권 누계 판매액은 1145억원에 달하며, 회수율은 94%로 높은 순환율을 보이고 있다.
지역화폐에 대한 지역 소상공인의 반응도 뜨겁다. 현재 보성군내 보성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체는 총 1920개 업소에 이른다.
보성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보성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사랑상품권은 NH농협은행 보성군지부와 지역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 광주은행, 산림조합 등 지정금융기관 33곳에서 살 수 있다. 보성사랑카드는 전용 앱(CHAK)을 통해 구매·충전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카드 발급과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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