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생후 약 1년도 채 안 된 어린 아기에게 보드카를 먹이는 부모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영국 데일리메일,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켄트 경찰은 아기에게 술을 주는 남녀를 아동학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는 14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함께 아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등장한다.
여성은 보드카 병뚜껑에 술을 따른 뒤 앞에 앉아있는 아기의 목을 잡고 머리를 뒤로 젖힌다. 이어 아기의 입에 술이 담긴 병뚜껑을 갖다 대고 먹였다.
이들 뒤에는 반바지에 트레이닝 셔츠를 입은 남성이 서 있었고, 매체는 이 남성이 아이의 아버지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아기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그저 아기를 쳐다볼 뿐이었다. 아기는 이미 전에도 보드카를 마신 듯 얼굴을 비롯해 팔다리가 빨개진 상태였다.
영상에는 아기가 보드카를 강제로 마신 이후 상황은 담기지 않았다.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부부를 비난했다.
매체는 "아기는 태어난 지 약 8개월에서 1년 정도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켄트 경찰은 이 영상을 보고 즉각 수사에 나섰고, 켄트주 도버에 있는 한 주택가에서 두 사람을 아동 학대 혐의로 붙잡았다.
그러나 이들은 보석으로 풀려난 채 조사를 받게 됐다. 또 아기 역시 여전히 이 부부와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은 "매우 슬프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계속 지워졌다"며 "저는 아이가 안전한 것 같다고 사회복지부에 연락했으나, 여전히 그들과 함께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켄트 대변인은 "사회 복지 기관들이 이에 대해 알고 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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