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두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금 같은 격리 상태가 지속된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 케빈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이 이날 첫번째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면서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백악관 격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은 지난달 2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에 들어갔고, 이후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등으로 치료를 했다.
26일에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30일에는 다시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에 들어갔다. 팍스로비드 치료 환자에게서 간혹 나타나는 재발현(리바운드)인 것으로 주치의는 판단했다.
오코너 박사는 바이든이 이전처럼 "계속해서 아주 양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그동안 음성반응을 기다리며 모든 출장을 미뤘지만 이날 음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8일에는 재앙적인 홍수 피해를 입은 켄터키주를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만날 계획이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서 5월 팍스로비드로 치료한 이들의 경우 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와 코로나19에서 완치된 것으로 보여도 2~8일 안에 다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DC는 다만 팍스로비드로 치료한 뒤 코로나19가 재발현해도 증상은 약하다면서 중증을 경험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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