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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4연속 버디’ 지한솔 역전 우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7 18:15

수정 2022.08.07 18:15

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최예림 1타차로 꺾고 ‘통산 3승’
지한솔이 7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5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지한솔이 7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5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2022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지한솔(26)이 1타차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회 막판까지 보는 사람들을 짜릿하게 만든 명승부였다.

지한솔은 7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68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지한솔은 1~3라운드 내내 선두였던 최예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면서 개인 통산 3승째다.


지난 2015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던 지한솔은 2017년 ADT캡스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2021년 E1채리티오픈에서 약 4년 만에 우승했다.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 최예림에 3타 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지한솔은 최예림 박현경(22)과 챔피언조에 속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지한솔은 5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8번홀(파4)과 후반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최예림에게 3타 차까지 벌어졌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21m를 남기고 친 지한솔의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40㎝ 옆에 떨어지면서 대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예림은 18번 홀에서 10.5m 긴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약간 짧아 생애 첫 승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켰고, 이날도 선두를 달리며 16번 홀(파3)까지 단독 1위를 지켰던 최예림은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지한솔의 상승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최예림은 2018년과 2019년에 한 차례씩 준우승을 한 데 이어 정규투어에서 준우승만 세 번째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현경(22)은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8언더파 280타로 4위에 각각 올랐다.
이 대회 지난해 우승자인 오지현(26), 신인상 포인트 1위 이예원(19), 7월 말 전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우승자 조아연(22)이 나란히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상금 1위인 박민지(24)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5위로 하반기 첫 대회를 시작했다.
K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11월 둘째 주까지 15주 연속 대회를 이어가며 2022시즌을 치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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