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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창산업, 우크라 원전 화재 유럽 '핵 재앙' 위기…방사능 해독제 국내 유일 생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8 09:23

수정 2022.08.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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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유럽의 심각한 핵 재난 위험이 우려된다는 소식에 한창산업이 강세다. 한창산업은 방사능을 해독하는 제올라이트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 상장사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한창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480원(5.70%) 오른 8900원에 거래 중이다.

6일(현지시간)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자포리자 원전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군사 행동은 핵 재난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불장난"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자제하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은 총 6기의 원자로를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으로, 지난 3월 초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앞서 지난 5일 자포리자 원전 근처에서 최소 3차례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필수 전력선 2개가 끊기고 원자로 1기가 가동 중단됐다. 원전 시설 일부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IAEA에 원자로 손상은 없고 방사능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지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대표단을 자포리자 원전에 파견해 원전 안전성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은 원전 기반 시설을 파괴해 우크라이나 내 전력 공급의 일부를 차단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한창산업은 제올라이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올라이트는 중금속과 방사능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능 피폭 물질 중에 가장 무서운 우라늄 238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역시 원전 주변 바다에 방사성 오염 물질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올라이트를 투입한 바 있다.
당시 방사성물질을 줄이기 위해 세슘을 흡착하는 ‘제올라이트’를 채운 흙주머니를 사용했는데, 총 26톤이 지금도 오염수에 잠겨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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