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1) 박진규 기자 = 3년 만에 열린 전남 장흥군의 제15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일 군에 따르면 올해 물축제는 '장흥, 물과 사람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올해 물축제는 축제기간을 기존 7일에서 9일로 확대해 7월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개최, 두번의 주말을 끼고 행사가 진행돼 주말 관광객 유입 효과를 더했다.
개막 첫 날 진행된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는 공예태후 호위행렬을 재현한 역사 테마 프로그램으로 물싸움 거리행진을 진행하며 흥행의 열기를 높였다.
매일 오후 2시 지상최대 물싸움장에서는 신나고 흥이 넘치는 물싸움이 펼쳐졌고 이어진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은 워터붐 물풍선, 물폭탄 싸움으로 분위기를 더햇다.
야간 프로그램으로 유명 DJ들이 참여한 워터락(樂) 풀파티가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흥 물축제만의 장점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 이용료가 1000~7000원 사이로, 이용객에게는 2000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되돌려줘 지역 내 재소비를 이끌어 냈다.
또한 물축제는 매년 행사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축제로 알려져 있다. 올해도 유니세프 물부족 국가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이 가진 문화·생명·놀이의 의미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도록 계획했다"며 "장흥을 찾아주신 관광객들과 물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 땀 흘린 자원봉사자, 지역민, 공무원 모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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