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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삼성 등 스마트워치 8종 비교…8만원 샤오미 대반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8 12:00

수정 2022.08.08 13:19

삼성전자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4'(삼성전자 제공).뉴스1
삼성전자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4'(삼성전자 제공).뉴스1


[파이낸셜뉴스] 8만원대 샤오미의 스마트워치가 20~40만원대 고가 제품과 비교해 도 일상생활 사용시 기능이 우수하다는 한국소비자원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애플 등 제품보다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고 가격이 저렴해 걸음수 측정 등 일상적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가장 좋다는 평가다.

8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워치 8개 브랜드,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삼성 갤럭시워치4 40mm 알루미늄, △애플 애플워치 시리즈7 41mm 알루미늄 GPS, △샤오미 레드미 워치2 라이트, △가민 vivomove Sport, △레노버 S2 Pro, △어메이즈핏 GTR3 Pro, △코아 레인2 △핏빗 Versa 3 등 8종이다.

[표=한국소비자원] /사진=fnDB
[표=한국소비자원] /사진=fnDB

■일상생활…8만원 샤오미 '가성비템'
8개의 제품 중 샤오미의 레드미 워치2 라이트 제품은 가격이 8만원으로 매우 저렴했지만, 걸음수 측정 등 일상적 용도로 사용하기에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샤오미 제품은 손목 시계, 전화・메시지 수신 알림, 걸음수 측정 등의 간단한 기능을 보유한 제품으로, 보유 기능은 적었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고, 가격이 저렴했다.

심박수・걸음수・운동거리 측정 정확도가 모두 우수했고, 주요 및 일반 보유기능은 각각 4개, 7개로 두 번째로 적었으나 배터리 사용 시간은 9.2일로 가장 길었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성도 우수했다.

■삼성·애플 '압도적 기능'…운동·건강관리
건강관리·통신 및 편의 기능은 제품 간 차이가 컸다. 삼성 갤럭시워치4 40mm 알루미늄 제품의 경우 심박수・걸음수・운동거리가 모두 우수했고, 주요 및 일반 보유기능은 각각 19개, 14개로 가장 많았다. 운동량 측정 정확도가 높고, 수영・요가・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 모드와 운동 분석을 제공했다.

또한 심전도 및 혈압 측정이 가능하며 두 기능 모두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기능이 많은 만큼 배터리 사용 시간이 2.3일로 가장 짧았고, 구입 가격은 21만원이었다.

애플 애플워치 시리즈7 41mm 알루미늄 GPS 제품의 주요 및 일반 보유기능은 각각 17개, 13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2.3일로 가장 짧았고, 구입 가격은 48만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양한 운동 분석 및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가격이 두 번째로 비싼 핏빗(Versa 3) 제품(28만7000원)은 일반 보유기능은 각각 10개, 11개로 세 번째로 많았으나 코골이 감지, 피부 온도 측정 등 일부 기능은 유료 회원가입이 필요했다.

■안전성 및 기타 품질, 모든 제품 이상 없어
피부에 지속적으로 접촉되는 시계줄의 유해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니켈, 납, 카드뮴)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착용·충전 중 과도한 온도상승으로 인한 화상 위험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최대 온도상승 6℃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별로 운동량 측정 정확도,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어 주로 사용하는 용도, 제품 가격을 고려한 합리적인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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