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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울성모병원, '당뇨 관리'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8 10:54

수정 2022.08.08 10:54

연속혈당 측정치, 식이습관 분석
AI식이관리 솔루션 등 개발
"환자 도움주는 프론티어 기술 추진"
KT CI. KT 제공
KT CI. KT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CI. KT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CI.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가 의료 기관과 손잡고 당뇨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다.

KT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1형 당뇨 환자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KT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현실(XR) 핵심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협력한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현실과 같은 시나리오를 구현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재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요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KT와 서울성모병원은 각각 보유한 인공지능(AI) 역량과 의료 데이터를 결합한다.

KT는 서울성모병원이 연속혈당 측정기와 식이 애플리케이션(앱·Food Tag), 활동량 계(Activity Tracker), 인슐린 펌프 등으로 수집한 당뇨 환자의 라이프로그를 활용, AI 식이관리 솔루션과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AI 식이관리 솔루션은 AI 영상인식 기술로 음식의 종류와 영양성분, 칼로리 등을 자동 인식해 식단 관리를 돕는 기술이다.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짐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환자의 혈당에 맞게 주입될 인슐린의 양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들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면 당뇨 환자의 상태를 보다 정확히 예측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했다.

KT는 이번 국책 사업에서 다양한 의료 파트너사들과도 협력한다.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영남대학교병원이 임상시험에서 확보한 당뇨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메디칼엑셀런스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전달받아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 KT는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아이센스 △인슐린펌프 제조사 이오플로우 등과 자동화된 인공췌장 관련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당뇨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한자경 상무는 "KT가 보유하고 있는 Industry AI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분야 여러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론티어 기술을 개발하고, 일상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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