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노룩 악수' 논란..박용진 손 내밀자 휴대폰만 봤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8 14:50

수정 2022.08.08 14:50

[서울=뉴시스] 7일 제주 오등동 호텔 난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처) 2022.08.08.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7일 제주 오등동 호텔 난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사진=델리민주 유튜브 캡처) 2022.08.0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경쟁자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쳐다보지 않고 악수를 하는 '노룩 악수' 논란에 휩싸이자 국민의힘에서 비판에 나섰다.

이 의원과 박 의원은 지난 7일 제주시 오등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제주지역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박 의원이 연설을 끝내고 단상 앞에 앉아 있던 이 의원과 또 다른 후보인 강훈식 의원에게 손을 뻗어 악수를 건넸는데, 이 의원은 박 의원이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오자 왼손에 든 휴대전화를 쳐다보며 악수를 받았다. 이 영상은 민주당의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 뉴스1 /사진=뉴스1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 뉴스1 /사진=뉴스1

노룩 악수 논란이 거세지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SNS를 통해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구호에 심취해 거만해진건가"라고 비판하며 "동료 의원이 악수를 청하는데 일어나기는커녕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영혼 없는 노룩 악수에 제가 다 민망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조건 잘했다 두둔하는 반지성주의 팬덤에 경도된 것인가"라며 "승자의 여유를 보여달라. 그래야 민주당만의 대표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의 대표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