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고물가에 휴가도 집에서..집콕 아이템 매출 '껑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9 09:12

수정 2022.08.09 09:12

컬리 '게임온키트' 제품. 마켓컬리 제공.
컬리 '게임온키트' 제품. 마켓컬리 제공.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연일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해외·국내 여행 대신 '홈캉스'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싼 항공권과 숙박비, 외식비를 지불하는 것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늘어나는 홈캉스 수요 덕분에 편리함과 만족감을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의 7월 집콕 아이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홈시어터·사운드바 매출은 147% 늘었다.
홈노래방 용품인 마이크·노래방 반주기기 카테고리 판매는 252% 증가했고, 기타 보드게임·민속놀이와 게임기는 각각 1139%, 353%으로 큰 폭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가정 등 실내외에서 간단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홈터파크'용 어린이 풀장 매출도 64% 성장했으며, 튜브(23%), 수경(98%), 수영모(136%) 등 수영용품 판매도 늘었다. 이 밖에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가 변형되는 에어 소파(116%),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쿨링 토퍼(197%) 등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이템도 매출이 증가했다.

마켓컬리도 집에서 즐길거리와 재미를 찾는 수요에 7월 닌텐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각종 보드게임은 3배 증가했다.

이밖에도 오프라인 맛집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스토랑'부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홈스파'도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홈스토랑'을 위해 가장 눈 여겨볼 상품은 컬리온리로 판매 중인 '최현석의 쵸이닷' 밀키트다. 청담동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쵸이닷'의 레시피를 충실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새우 봉골레 파스타, 트러플 크림 뇨끼 등 총 6종으로, 레스토랑 메뉴를 오직 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5성급 호텔 더플라자 로비의 시그니처 향인 'P-컬렉션' 디퓨저, 반얀트리 스파에서 사용하는 샤워젤과 바디로션도 있다.

G마켓에서도 7월 집콕 휴가 관련 상품 판매량이 골고루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빙·홈웨어 카테고리에서는 리클라이너 18%, 모션침대 17%, 아로마캔들 24%, 홈웨어·이지웨어 24%의 신장률을 보였다. 또 집콕취미·놀이 카테고리에서는 가정용게임기 21%, 노래방기기 50%, 노래방조명·미러볼 40%, 프로젝터 17%, 보드게임·퍼즐 130%, 목공예 100%, 비즈공예 50%, 십자수 18%, 유아동용품은 볼텐트·놀이텐트와 가정용풀장이 각각 25%, 21%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물가로 해외여행, 국내여행을 선택하기 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까지 이어지면서 홈캉스에 대한 선호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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