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중부지방 물 폭탄에 곳곳서 도로통제·침수피해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8 21:02

수정 2022.08.08 21:02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인근 도로가 폭우에 잠겨있다. (독자제공) /사진=뉴스1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인근 도로가 폭우에 잠겨있다. (독자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8일 오후 수도권과 강릉 등 중부지방에 물 폭탄이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되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가평조종 193.5mm, 연천(중면) 183mm, 부천 180mm, 인천 177.8mm, 포천(가산) 163.5mm, 서울 90mm 등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물 폭탄이 떨어지면서 주택, 비닐하우스, 축사 등이 침수되고 토사가 유실되는 등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전면 통제했다.

앞서 인천시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미추홀구 경인고속도로 종점 지하차도는 이날 낮 12시30분께부터 한동안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경기도에서는 하상도로 7곳(이천 2·용인 4·동두천 1), 세월교 8곳(양주 6·용인 1·동두천 1), 둔치주차장 5곳(고양 2·용인 1·평택 1·양주 1), 하천변 산책로 3곳(부천1·평택2) 등 23곳이 통제됐다.

인천 경인국철 1호선 주안역∼도화역 선로 인근도 침수돼 열차 운행이 한동안 지연됐다.

서울시는 호우경보 해제 시까지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지만, 많은 비가 쏟아진 데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은 교통 혼잡에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 저지대 침수와 하천·저수지 범람에 유의해야 한다"며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출대 붕괴에 유의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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