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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자산운용, SK케미칼에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현물배당” 제안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9 09:21

수정 2022.08.09 09:21

[파이낸셜뉴스]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보내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0%를 일반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할 것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안다자산운용은 주주서한에서 "현재 SK케미칼의 시장가치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75%나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크로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했으나, 8월 4일 기준 코스피가 연초대비 17% 정도 하락한 것에 반해 회사의 주가는 31% 하락해 코스피 대비 2배 가량 차별적으로 더 하락해다. SK 케미칼 경영진 및 이사회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SK케미칼은 현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서 SK케미칼이 SK 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매각하기는 어려운바, SK 케미칼이 보유한 SK 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10% 가량을 SK 케미칼 주주들에게 현물배당 한다면, 회사 경영진의 이익과 전체 주주의 이익이 일치되는 상황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SK케미칼이 형식적이 측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계속 확대한다면, 시장에서는 SK 케미칼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다자산운용은 올해 초에도 SK케미탈 주주행동주의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해 SK 케미칼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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