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결혼식 다음 날 뇌출혈로 사망한 신부가 장기를 기증, 3명이 새 생명을 얻자 중국 누리꾼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중국 북서부 산시성 푸핑현 출신의 장모씨는 결혼식 다음날 뇌출혈로 병원에서 사망했다.
그의 가족은 엄청난 슬픔에도 그가 생전에 원했던 것이라며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가족은 “그가 생전에 만약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장기를 기증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신랑도 “신부가 원했던 것”이라며 장기기증에 흔쾌히 동의하며 즉석에서 장기기증에 서명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물론 자원 봉사자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는 등 현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6명의 의료진이 그의 장기를 적출했고, 그의 기증으로 3명이 새 생명을 얻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하늘이 당신을 위해 무지개를 띄울 것”이라고 말하는 등 감동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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