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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룩 악수' 사과한 이재명 "다른 걸 보느라..미안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9 13:12

수정 2022.08.09 13:12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김현정 앵커, 박용진, 강훈식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후보, 김현정 앵커, 박용진, 강훈식 후보.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가 '노룩악수' 논란에 대해 당사자인 박용진 의원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 후보는 9일 오전 CBS라디오에서 주최한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주도권 토론 발언에 앞서 '노룩 악수' 논란을 언급했다.

이 후보가 "오늘 박 후보님을 화장실에서 만나 인사했다. 여기 들어올 때는 또 악수를 안 해서 혹시 또 (유튜브로 생중계 중인) 영상이 문제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하자 박 후보는 "화장실에서 제가 미처 손도 닦지 않은 이 후보께 손을 내밀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제가 얼른 악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아이고, 미안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주먹 악수를 했다고 전했다. '주먹 악수'를 하고 정식 악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박 후보는 "만약에 손을 덥석 잡았으면 약간, 아직 씻기 전이어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날(7일) 제가 다른 걸 보고 집중을 하느라, 충분히 예의를 못 갖췄는데 미안하다"며 "많이 섭섭했을텐데 앞으로는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7일 제주 지역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마친 박 후보가 악수를 청하자 휴대전화만 응시한 채로 손만 내밀고 악수했다.
이 모습이 포착된 이후 '노룩 악수'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 박용진 후보를 보지 않은 채 악수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민주tv 캡처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 박용진 후보를 보지 않은 채 악수하고 있다. 유튜브 델리민주tv 캡처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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