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나체로 폭우속 활보한 40대 남성..흐르는 물에 몸씻고 세수까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0 07:16

수정 2022.08.10 07:16

안산시 단원구에서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비를 맞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 뉴스1 /사진=뉴스1
안산시 단원구에서 한 남성이 나체 상태로 비를 맞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 남성이 폭우 속에서 전라 상태로 활보하고 다녀 경찰이 붙잡아 가족에게 인계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0시 3분께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한 유통단지에서 전라 상태의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후에도 비슷한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해당 남성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전라 상태인 점을 고려해 순찰차에 바로 태웠고. 남성이 발견된 곳 주변에서 그의 옷을 찾은 경찰은 차에서 옷을 입힌 후 남성과 파출소로 동행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남성의 거주지가 서울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지면서, 경찰은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고 남성을 가족에게 인계하며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닷컴을 통해 "(남성이) 조사 과정에서 혼잣말을 많이 하고, 명료하게 이야기하지 않아 나체로 있던 이유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현재로서는 공연 음란 등의 행위로 A씨를 입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경찰의 조치에 잘 따랐고, 인적사항을 모두 파악했기에 귀가 조처했다"라면서 "단순히 과다노출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 것이어서 형사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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