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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고위직 암살 시도하던 러 스파이, 체포당하는 영상 실감나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0 08:33

수정 2022.08.10 08:33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에서 보낸 암살 요원 2명을 체포했다. 영상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체포 현장을 촬영해 올린 유튜브 영상 일부. 사진=우크라이나 보안국 유튜브 캡처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에서 보낸 암살 요원 2명을 체포했다. 영상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체포 현장을 촬영해 올린 유튜브 영상 일부. 사진=우크라이나 보안국 유튜브 캡처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에서 보낸 암살 요원 2명을 체포했다. 영상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체포 현장을 촬영해 올린 유튜브 영상. 우크라이나 보안국 유튜브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러시아에서 보낸 암살 요원 2명을 체포했다. 영상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체포 현장을 촬영해 올린 유튜브 영상. 우크라이나 보안국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군사정보국장 등의 암살을 계획한 러시아 스파이 2명이 체포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우크라이나 북서부 코벨지역에서 암살을 계획한 러시아 군사 정보부 소속 요원 2명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두 사람은 러시아 정보부 소속으로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키릴로 부다노프 군사정보국장 및 우크라이나 관련 활동가 등 총 3명의 암살을 계획했다. 이들은 암살에 성공하면 러시아로부터 각각 15만 달러(한화 약 2억 원)을 받기로 하고,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영상은 평범한 차림새로 가방을 들고 이동하는 스파이 2명을 뒤쪽에서 급습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보안국 요원들은 발견 즉시 이들을 제압했고, 놀라 저항하는 두 사람에게 수갑을 채우고 이송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뒤 우크라이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고위급 인사들이 모이는 키이우의 정부 청사는 창문과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공습에 대비했고, 청사 주위로는 검문소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극도의 보안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이후 수차례 암살 위기를 맞았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월 말 최소 세 차례의 암살 위기를 넘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 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지만, 내부 정보가 새 나가면서 작전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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