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는 열악한 노동현장 근로자 목소리를 대변할 안양시노동인권센터 개소식을 10일 열고 관내 노동자 인권 보호와 향상을 위한 거보를 내디뎠다. 특히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동인권센터는 전국 최초로 직접 또는 위탁운영이 아닌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운영된다.
노동인권센터는 안양시 노동자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법률상담과 구제활동, 지원 사각지대 노동정책 발굴, 노사 상생문화 정착 활동 등을 전개한다.
손영태 초대 노동인권센터장은 “안양시 비정규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이동 노동자 등 복지 사각지대 노동자의 인권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취약해진 노동 현실을 직시하고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한 때”라며 “모든 노동자가 행복한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작년 7월 노동인권센터 TF팀을 구성하고 ‘안양시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9월 제정했으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노동인권센터 설립에 주력해왔다.
한편 개소식은 노동윈권센터 설립 경과와 운영계획 보고, 현판식, 시설 순회 순서로 진행됐고, 많은 시민이 안양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개소식을 함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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