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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시켰더니 담배 튀김이 왔다" 논란 빚은 치킨집 "폐업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1 06:42

수정 2022.08.11 06:42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 치킨 프랜차이즈의 배달 치킨 제품에서 기름에 튀긴 담배 꽁초가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온라인을 통해서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가맹점은 본사 측에 폐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을 시켰더니 담배 튀김이 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순살 치킨을 시켰는데 담배가 같이 왔다"며 "매장에 전화했더니 사장이 '감자튀김 아니냐, 먹어보라'고 했다. 담배 제품명까지 적혀 있는데 '그것만 쏙 떼고 맛있게 드세요'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할 테니 결과 나오면 얘기하자고 말했고 치킨집 사장은 '고객님 저희 지금 장사하지 말라는 겁니까. 젊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말라'라며 화를 냈다"며 "이후 해당 사장이 방문해 직접 보고 담배임을 인정했다"며 "본사에도 알렸으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A씨가 본사와 나눈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A씨가 본사와 나눈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문제가 된 매장은 한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의 경남지역 가맹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 다음날 본사에 연락하니 본사 측이 "그 지점 사장님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치킨을) 수거해 가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믿을 수 없어 식약처에 맡겨서 검사하겠다고 했다.
이미 치킨 먹은 후에 발견했고 요즘 같은 시대에 저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한 가맹점에서 조리와 위생 관련 문제가 있어서 1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했다"며 "해당 점주는 '다른 가맹점에 피해 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폐업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치킨에 담배가 들어간 경위를 조사 중이며 파악되는 대로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곧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보상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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