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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집중호우로 11명 사망·8명 실종…이재민 548세대·982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1 09:03

수정 2022.08.11 13:16

10일 서울 한강이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흙탕물로 변해 있다. /사진=뉴스1
10일 서울 한강이 전날 내린 폭우로 인해 흙탕물로 변해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부터 서울·경기·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1명(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 실종 8명(서울 3명, 경기 3명, 원주2명), 부상 18명(경기)으로 집계됐다. 전날 강원 춘천에서 급류에 떠내려간 1명이 사망자로 추가돼 사망자가 1명 증가했다.

현재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 등 5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2590세대 5279명이다.

이재민은 548세대·982명으로 잠정 확인됐다.
서울이 654명, 경기는 317명이다. 이 중 미귀가는 494세대, 899명이다.

일시대피자는 2042세대 4297명으로 서울이 2747명, 경기는 1422명이다. 강원과 충남에서도 각각 55명, 34명씩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가 침수로 단전돼 거주자 1937명이 일시 대피 중인데 이날 중에 귀가 예정이다.

사유시설의 주택·상가 침수는 3755동으로 증가했다. 서울 3453건, 경기 126건, 인천 133건, 강원 4건, 세종 9건, 충북 30건 등이다. 옹벽붕괴는 9건, 토사유출은 40건 있었다.

농작물 침수는 305㏊, 가축폐사는 2만553마리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사태 25건 일어났고 농경지 유실 매몰도 7.6㏊건으로 파악된다.

공공시설 피해를 보면 역사 선로 침수는 서울에서 11건 일어났다. 제방유실 9건, 사면유실 46건, 상하수도 시설 15건, 수리시설 15건의 피해가 있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는 40건이다.

정전은 46건 발생했으며, 이중 44건이 복구됐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천47건 가운데 3천741건(92.4%) 완료됐다.

둔치주차장 57곳, 하천변 33곳 등도 통제됐다. 국립공원 9개 공원과 171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올림픽대로는 전날 오후 9시35분부터 통행을 재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155명의 구조를 완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85명, 인천 44명, 강원 9명 등이다. 아울러 서울, 경기 인천 등에 2275개소의 배수지원에 나섰다.


중대본 관계자는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이재민 구호 및 응급복구를 추진할 것"이라며 "현장상황관리반 현장활동 과정에서 인력 등에 대한 건의사항이 있어 후속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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