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11일 전북 전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주택 천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 접수된 비 피해는 50건 이상이다.
특히 군산은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집중됐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군산시 선양동 한 주택 천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소방대가 출동했다. 주택 거주자는 소방대원 도움으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
군산시 신풍동, 미룡동, 문화동 등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다.
다행히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비가 시작된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32㎜, 익산 161㎜, 김제 121㎜, 완주 71.8㎜, 진안 59㎜, 전주 38.7㎜ 등이다.
정체전선과 비구름대가 군산에서 남하해 현재 김제와 부안에 시간당 20㎜의 비를 뿌리고 있다.
비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 내릴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 비가 세차게 내리다가 점차 빗줄기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반이 약해지면서 큰 피해가 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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