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코스피, 2520선 회복 '화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1 19:29

수정 2022.08.14 12:20

코스피가 전날보다 26.86p(1.08%) 오른 2507.74로 시작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전날보다 26.86p(1.08%) 오른 2507.74로 시작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발 물가 상승률 둔화 소식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세로 마감됐다.

11일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2.90p(1.73%) 오른 2523.7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00선이 무너진 지 하루만에 다시 회복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가 252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10일(2595.87)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모처럼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67억원, 기관은 46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7월 28일 이후 10일을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6033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보다 8.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8.7%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63%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0.88p(2.89%) 상승한 1만2854.80에 마감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날보다 50.28p(1.56%) 오른 3280.30으로 마감됐고 항셍 지수도 441.19p(2.25%) 오른 2만52.03에 거래됐다.
심천종합 지수의 상승률도 1.64%에 달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CPI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감까지 확산되며 증시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 내린 1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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