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극복을 위한 성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고은이 11일 수재 의연금 5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김고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고은은 많은 비로 큰 피해를 본 이웃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고은은 2019년 강원산불과 2022년 동해안 산불에도 2000만원, 5000만원을 각각 기탁했고, 이번 기부를 통해 개인 고액 기부클럽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남주인공인 이준호 역을 맡으며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강태오는 이날 집중호우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수재 의연금 2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강태오 소속사 맨오브크리에이션 관계자는 “강태오는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조금이나마 돕기 위해 성금을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나래는 이날 희망브리지에 수재 의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는 피해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박나래가 기부한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박나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박나래가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매우 안타까워했다”며 “박나래는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성금을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룹 오마이걸 멤버 아린은 이날 수재의연금 2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아린 소속사 W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린이 이번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까워했다”며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홍수현도 이날 수재 의연금 1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홍수현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즉시 이재민들의 피해를 우려하며 위로의 마음과 함께 빠른 피해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배우 임시완은 지난 10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 지원 성금 2000만원을 희망브리지에 기부하며 피해 주민들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임시완은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임시완은 이번 수해 피해 지원 외에도 올해 초 발생한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강태오를 비롯한 많은 분이 건넨 따뜻한 손길이 이재민분들에게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지난 9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서울시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등 기초단체에 5t 차량 8대 분량의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지원한 물품은 △체육복, 속옷, 세면도구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응급구호세트 1208세트 △생수 4480병 △마스크 800점 △손소독제 40점 △이재민 대피소 칸막이 69점이며, 지난 8일 밤 파주에 위치한 재해구호물류센터에서 출고됐다.
희망브리지는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 상태에 돌입하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피해 지역과 주민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수도권 폭우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특별모금을 실시한다. 사랑의열매는 예기치 못한 폭우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해 31일까지 집중호우 피해 지원 특별모금을 전개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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