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중부 지역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성금 기탁과 함께 긴급 구호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복구와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성금 기탁과는 별도로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이동식 세탁구호차량 4대와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및 피해 지역의 방역도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10일 수해지역 고객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수해 차량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차), 오토큐(기아)로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줄 방침이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현대차는 수해 차량 차주가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는 고객이 수해 차량을 폐차하고 기아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우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성금, 수해차량 특별지원, 긴급구호활동을 통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0억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2020년 집중호우, 2019년 강원도 산불, 2019년 태풍 미탁, 2017년 포항 지진 등 다양한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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