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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강행 쏘카, 일반 청약도 싸늘...경쟁률 14대 1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1 19:36

수정 2022.08.11 19:36

증거금 1800억원 몰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이후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이날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약 14.4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 13대 1, 삼성증권 17.6대 1, 유안타증권 17.5대 1 등이다.

증거금은 약 1834억원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 1149억원,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이 각 663억원,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청약 건수는 약 4만6000건이다. 미래에셋증권에 약 2만4000건, 삼성증권에 약 2만1000건이 몰렸도 유안타증권에 약 11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쏘카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을 피하지 못했다.
수요예측 이후 기업가치를 1조원 아래로 낮추며 상장 절차를 강행했지만, 고평가 논란과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우리사주 청약률 저조 등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쏘카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56대 1로 저조하자 공모가 희망 범위(3만4000~4만5000원)를 하단보다 18% 낮춘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물량도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9666억원이다.


쏘카는 2011년 설립된 차량 공유 업체로 국내 차량 공유 시장 1위 사업자다. 전국 4500여개 쏘카존에서 1만9000대의 공유 차량을 갖고 있다.
쏘카는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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