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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산사태에 관광객들 혼비백산..희뿌연 연기내며 순식간에 우르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2 07:00

수정 2022.08.12 14:52

[구패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구패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지린성에 속한 백두산 북쪽 경사면에 산사태가 발생해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펑파이신문, 환구망, 동북신문망 등 중국 현지매체는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4시 50분께 중국의 지린성에 위치한 백두산 용문봉 인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당시 암석과 토사가 굉음을 내며 산 아래로 쏟아지고 주변에 뿌연 연기가 발생했다. 이에 놀란 관광객 100여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9일 중국 지린성에 위치한 백두산 북파코스 일대에서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관광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출처: 웨이보> 2022.08.11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지난 9일 중국 지린성에 위치한 백두산 북파코스 일대에서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관광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사진출처: 웨이보> 2022.08.11 /사진=뉴시스

다행히 산사태 발생 지역이 관광객들이 머물던 곳과는 거리가 멀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백두산관광구 당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되면서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었다"면서 "관광구는 정상 개방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두산에서는 지난 2017년과 2019년에도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한동안 폐쇄된 바 있다.

백두산에서는 동서남북 각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총 4개의 등반 코스가 있는데, 이번 산사태는 분파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있는 동파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중국 영토로, 북파는 경관이 빼어나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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