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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쌀값 안정...해외 수출 물꼬 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2 08:53

수정 2022.08.12 08:53

130t 베트남·오스트리아·미국 등 해외 상설 판매장 긴급 수출
전남도가 쌀 내수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 등 세계 4개국에 있는 9개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에 쌀 130t을 당장 8월부터 긴급 수출키로 결정했다.
전남도가 쌀 내수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 등 세계 4개국에 있는 9개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에 쌀 130t을 당장 8월부터 긴급 수출키로 결정했다.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쌀 내수 가격 안정과 농가 소득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 등 세계 4개국에 있는 9개 '전남 해외 상설판매장'에 쌀 130t을 당장 8월부터 긴급 수출키로 결정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쌀 재고량은 지난 6월 말 기준 13만 7000t으로 전년 9만 5000t 대비 44.2% 증가했다. 산지 쌀 가격은 지난 7월 25일 기준 20㎏ 당 4만 3918원으로 전년 동기 5만 5856원보다 21.4% 하락해 수확기를 맞은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해소를 위해 정부에 수매제도 개선 등 대책 마련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특히 자체 대응책의 일환으로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해외 상설판매장을 활용한 쌀 긴급 수출대책을 수립했다.
이미 지난 7월 말 상설 판매장 운영사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긴급 수출키로 결정했다.

국가별 쌀 수출 규모는 베트남 60t, 오스트리아 40t, 미국 20t, 호주 10t이다. 전남도는 해상운송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쌀 생산 농가의 소득안정은 물론 상설판매장의 경쟁력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의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전남지역 쌀 수출 규모는 5만 1080t 1800만 달러로, 전국 5만 2429t 대비 97.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현재 세계 8개국 21개소에 농수산식품 전용 해외 상설 판매장을 운영해 전남의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홍보하면서 판매하는 수출 전초기지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남산 농수산식품 784만 달러를 수출했다
신현곤 도 국제협력관은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사업이 지역 농수산식품의 안정적인 수출 판로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국내 수급 불균형으로 가격이 하락한 농수산물에 대해 21개 해외 상설 판매장을 활용한 긴급 수출 지원을 신속히 시행해 농어가의 소득을 안정화하고 수출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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