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실험극 '스트레인지 뷰티'가 9월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관객과 만난다.
벨기에 리에주 극장과 공동으로 제작한 이번 공연은 한국의 배요섭 연출가를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다양한 문화권의 창작자 7명이 공동 창작한 것이다.
배 연출가를 제외한 에메 음파네(비주얼 아티스트), 클레망 티리옹(배우), 황혜란(배우 겸 드라마투르기), 마리아 클라라 빌라 로보스(안무가), 파올라 피시오타노(사운드 아티스트), 최용석(다큐멘터리 라이브 영상 감독) 등 6명은 퍼포머로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창작의 영감을 얻기 위해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노자의 '도덕경', 켄 윌버의 '무경계'를 읽고 전남 해남의 미황사와 벨기에의 티베트 불교 수도원에서 체험 수련도 했다.
100분간 이어지는 공연은 기본이 되는 약속 몇 가지를 제외하고 즉흥적으로 진행된다.
배 연출가는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순간 예술가의 몸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름다움의 감각은 어디에 있는지, 예술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예술가들의 영감과 충동은 어디에서 오는지, 이러한 질문들에서 작업이 시작됐다"라고 창작 동기를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