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의료기관 1000개소 이상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2 11:08

수정 2022.08.12 11:08

보다 쉽게 먹는 치료제 처방·조제하도록 기관 확대
외래처방 의료기관 1000개 이상, 약국 2000개 이상
9월 중 라게브리오 14만2000명분 우선 국내 도입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치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비치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및 조제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외래처방이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10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고 조제가능 담당 약국을 2000개 이상 확대한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으로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제고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보다 쉽게 처방·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과목에 관계없이 외래처방이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1000여개소 이상 대폭 확대하고, 조제 가능한 담당약국을 기존 1082개소에서 2175개소까지 확대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보다 적극적인 처방을 지원하기 위해 처방기관 확대, 의료진 대상 의약품 정보 추가제공 등 여러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처방·조제기관 확대와 함께 먹는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도록 8월 초에 94만2000명분(팍스로비드 80만명분, 라게브리오 14만2000명분)에 대한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하고,특히 팍스로비드 처방 불가 환자 등에 대한 라게브리오 처방소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8~9월 중 라게브리오 14만2000명분을 우선적으로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함께 먹으면 안 되는(병용금지) 의약품이 최소 23종에 달하는 등 먹는 치료제의 제한사항과 임상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의료진이 처방을 내리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에서 먹는 치료제를 다수 처방하고 임상적 효과를 경험한 의료진이 직접 참여해 교육자료와 처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방대본은 고위험군의 확진 초기 치료제 처방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요양시설에 적극 처방을 독려하고, 지자체는 고위험군의 중증 진행 예방을 위한 ‘요양병원·시설 환자 대상 먹는 치료제 처방 현황 주기적 확인’에 적극 협조하며, 의료기관은 제공되는 정보 등을 참고, 보다 적극적인 처방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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