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 광산구가 '특정감사'를 통해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는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의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12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20년과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전국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모두 '다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5년 설립된 광산구시설관리공단은 지역 내 폐기물 수집‧운반, 공영주차장 운영, 체육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등 업무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특히 시설관리공단 소속 환경노동조합은 지난달 초부터 인력과 차량 증원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집행부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구청 앞 시위를 한달 넘게 이어오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5월 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번 특정 감사를 추진키로 했다.
광산구 감사관은 종합감사에서 2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한 바 있다.
감사는 오는 16일부터 이달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인사부터 조직, 계약, 노무분야 전반이 대상이다. 감사반은 외부 공인노무사를 포함한 8명으로 꾸려진다.
이를 통해 공단 조직과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를 정밀 점검하고 업무‧예산의 적정성 및 타당성을 검토키로 했다. 확인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난 5월 실시한 광산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기간과 전문인력이 충분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에는 기간과 인원을 보강해 현미경 감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도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운영 환경을 위한 방안까지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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