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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영화 '마녀2'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콘텐츠미디어그룹 NEW(160550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가 올 상반기 매출액 834억1000만원, 영업이익 21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29억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NEW는 영화 투자˙배급으로 시작해 콘텐츠 제작, 극장업, 음원반 유통, VFX 사업 등 7개 사업부(NEW, 콘텐츠판다, 스튜디오앤뉴, 뮤직앤뉴, 엔진비주얼웨이브, 뉴 아이디, 씨네큐)를 갖춘 미디어그룹이다.
먼저 NEW 영화사업부문은 국내 박스오피스 회복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리오프닝 시기를 맞아 ‘마녀2’, ‘포켓몬스터 극장판’ 등을 극장에 선보이며 6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매출액 304억 원, 매출액 점유율 19.2%)를 차지했다.
NEW 측은 "스튜디오앤뉴, 콘텐츠판다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활용해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 구간의 수익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매출을 견인한 작품이자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및 NEW 메인 투자 작품인 ‘마녀2’는 280만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성사된 124개국 해외 선판매 실적 및 IPTV, OTT 등 부가 판권 매출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 실적에 연속 인식될 예정이다.
더불어 '포켓몬' '뽀로로'로 이어지는 슈퍼 IP 기반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품 '극장판 포켓몬스터DP: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를 전략적으로 배급해 실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웹 IP 기반의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CP사로서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BL 웹드라마 ‘블루밍’은 중국의 아이치이(iQIYI)와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전세계 공개돼 글로벌 플랫폼 간 파트너십 및 수익성을 제고했다.
하반기에는 ‘정직한 후보2’, ‘올빼미’, ‘소울메이트’ 등 2편 이상의 한국영화를 개봉할 계획이며, OTT향 콘텐츠도 제작∙유통할 예정이다.
극장사업(씨네Q) 부문은 거리두기 해제 및 음식물 취식 허용 방침에 따라 좌석 판매 및 식음료 소비가 전국 전 지점 내 고르게 상승하여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정직한 후보2’, ‘블랙팬서2’, ‘아바타2’ 등 흥행IP 후속작이 개봉될 예정이라 상영관 매출 비중 또한 상승할
전망이다.
■ 글로벌 OTT향 화제작 제작 및 VFX 작업
스튜디오앤뉴가 담당하는 콘텐츠 제작 역시 K-콘텐츠의 위상 강화로 전망이 맑다. 40여 편의 영화, 드라마 라인업 확보로 사세를 확장 중인 스튜디오앤뉴는 엄정화 주연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하반기 TV 채널에 방영 예정이며 정우성, 신현빈 주연의 ‘사랑한다고 말해줘’ 촬영을 준비 중이다.
영화로는 공동제작에 참여한 ‘마녀2’의 국내 흥행 이후 김다미 주연의 ‘소울메이트’, 배우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해외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슬픈 열대’(가제)와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이 연출하고 송승헌, 조여정이 출연하는 ‘히든 페이스’가 후반 작업 중이다.
스튜디오앤뉴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제작 및 유통 파트너와 협업하는 유연성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제작 편수 증가 및 제작비 상승으로 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에 이어 HBO MAX 등 콘텐츠 공급처가 늘어나고 해외 판매 단가 인상 등 개별 작품 수익성 강화로 매출 규모 및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시각특수효과(VFX) 사업 및 디지털 휴먼 연구 개발 R&D 연구소를 운영 중인 엔진비주얼웨이브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SF 영화 ‘정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등 글로벌 OTT 콘텐츠를 비롯해 이병헌, 박서준 주연의 ’콘트리트 유토피아’, 유아인, 라미란 주연의 ‘하이파이브’ 등 텐트폴 영화들의 VFX를 총괄하고 있다. 흥행 감독과 배우들의 화제작이 예상대로 히트치면 엔진비주얼웨이브의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원반 유통사 뮤직앤뉴는 신인 가수들의 최신곡과 K팝 아티스트, OST, 인디 음악까지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 라이브러리를 국내외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 유통한다. 하반기에는 콘텐츠 지분 양수도 파트너십을 체결한 뮤직카우와 함께 IP의 가치를 확대하는 문화 금융 사업을 추진해 유통 매출 외 신규 수입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NEW의 첫 사내벤처인 뉴 아이디는 글로벌 FAST(광고 기반 무료 TV 스트리밍)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최근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료하며 성장 중이다.
뉴 아이디의 NEW 지분은 19.97%로 관계사로 분류된다. 뉴 아이디는 삼성TV플러스, LG채널, 로쿠, 플루토TV 등의 FAST 플랫폼을 운영하며, 세계 1억 가구에 30여개의 K콘텐츠 전문 채널을 송출하고 있다. 주 수입원은 광고 수수료 및 영상 콘텐츠 재제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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