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경륜] 김포-수성팀 가을대비 특별훈련 ‘시선집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3 00:37

수정 2022.08.13 00:37

광명스피돔에서 경륜선수들 경주 전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명스피돔에서 경륜선수들 경주 전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경륜이 본격적인 여름시즌에 돌입하면서 각 훈련지도 분주하게 여름과 초가을 시즌에 대비한 특별훈련에 돌입했다. 하반기 경륜장을 장악하기 위해 대표 훈련지 동향을 살펴보는 한편 각 팀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복병군단을 살펴본다.

먼저 양양 전지훈련 실시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김포팀 후반기 돌풍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김포팀은 7월6일~13일까지 8일간 양양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정종진을 비롯해 김포팀 수뇌부인 지부장 엄정일, 훈련부장 김형완 등 18명 선수가 참가했다.


김포팀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기초체력을 키우는 한편 최근 늘어나고 있는 긴 거리 선행 승부에 대해 준비를 마쳤다. 팀원 사기를 북돋우려고 선배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맞춤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이번 양양 전지훈련에서 훈련부장인 김형완 선수 지휘 아래 새내기에게 필수적인 파워 측정과 강도 높은 인터벌훈련,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통해 자력승부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집중했다.

이밖에 인치환, 정종진을 중심으로 훈련방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정종진은 올해부터 스포츠과학 전문가 도움을 받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전환하며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김포팀 변화된 훈련방식은 새내기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왕지현, 김태범, 김용규, 한탁희 등으로 과감한 경주운영을 통해 특선급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왕지현 올해 상승세가 대단한 모습이다. 왕지현은 작년 말부터 강도 높은 지구력 보강과 인터벌 훈련, 웨이트 보강을 통해 기량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전 측면에서도 선행, 젖히기, 마크, 추입까지 다양하게 구사하며 김포팀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수성팀도 영주 전지훈련 실시 등 김포팀에 뒤처질세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강자인 임채빈 연승 행진과 함게 2진급이 탄탄하게 허리 라인을 구축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부진했던 류재열 기량 회복세를 비롯해 만년 2-3 진급으로 불리던 김원진 최근 상승세 또한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김원진은 7월15일 광명 14경주에 출전해 강력한 라이벌인 박병하를 상대로 추입 완승을 거두며 올해 특선급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작년 특선급에서 단 한차례 우승도 기록하지 못했던 점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일취월장이다. 이밖에 특선급 안창진과 우수급 명경민, 김우영 등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다.

양승원을 필두로 그간 주춤했던 충주팀도 하반기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양승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기량이 정체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전영규가 살아나면서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우수급으로 강급됐으나 여전히 탄탄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권혁진과 신동현 등도 하반기 특선급 재입성을 노리며 맹훈련 중이다.

전주팀 또한 상반기 벨로드롬 훈련 비중을 높이며 빠르게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주 부산 창립 대상 경륜에 출전했던 최래선이 첫날 예선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둘째 날 경주에서도 임채빈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결승 진출을 성공시키는 등 기량 회복세가 뚜렷하다. 최래선 외에도 이으뜸과 유다훈, 우수급의 배수철, 손동진, 전종헌 등 허리 라인 회복세도 원만해 후반기 기대되는 훈련지 중 한 팀이다.

충청권 전통 강호인 세종팀도 장마기간 비가 오지 않는 틈을 이용해 강도 높은 긴 거리 인터벌 훈련에 돌입하며 하반기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황인혁 존재감이 여전한 가운데 김영수, 김범수, 김관희, 황준하, 김민배, 최동현, 임치형, 조주현, 박준성, 정태양 등 특선급 라인업 훈련량이 증가해 역시 하반기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륜 전문가들은 “세종팀 선수 중 올해 들어 기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김영수와 김범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특선 1진급으로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김포팀 왕지현, 한탁희, 김용규와 수성팀 안창진 등도 하반기 주목할 다크호스”로 분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