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실종 충남서 발생…이재민 1901명
시설 피해 7192건…응급 복구율 89.2%
이상민 경기 수해현장서 "행·재정 지원"
현재까지 피해 시설의 87.2%에 대한 응급 복구가 끝났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14명, 실종 6명이다.
오전 6시 기준 집계치보다 실종자가 2명 늘었다.
이날 오전 1시44분께 충남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에서 트럭 1대가 물길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2명이 실종돼 현재 수색 중에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8일 오후 9시41분께 서울 서초구의 릿타워에서 50대 추정 남성이 물살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닷새 간 수색 작업을 이어오던 소방 당국이 '오인 신고'로 결론 내고 철수했다.
중대본은 "충남 부여에서 실종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오늘 오전 호우특보 해제 이후 강수는 소강 상태이나 추가로 비가 올 것에 대비해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사태 발생과 차량 침수·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부상자는 26명으로 직전 집계치와 변동이 없다.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37건 380명으로 밤새 2건 3명이 증가했다. 토사 낙석과 도로 장애·간판 제거 등 1433건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2568개소 1만1178t의 배수 지원도 했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인원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 3750세대 7480명이다.
이 가운데 일시 대피자가 2643세대 5579명이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수는 1107세대 190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80세대 1118명, 인천 4세대 9명, 경기 188세대 360명, 강원 3세대 6명, 전북 2세대 5명이다. 이재민 중에서는 877세대 1498명이 미귀가 상태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마련한 임시주거시설 109개소에는 2045세대 4703명이 거주 중이다.
서울(사당종합체육관), 경기(판교사회복지관), 강원(가청경로당) 지역에서는 재난심리지원 상담부스를 운영해 피해자들의 심리회복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19명의 상담가들이 상담 23건, 안내 181건을 실시했다.
서울 1515명, 인천 126명, 경기 2641명, 강원 215명 등 4개 시도에선 총 4497명의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 활동 중이다.
피해 시설은 총 7192건 접수됐다. 사유시설이 6286건으로 2296건 늘었다. 공공시설은 906건으로 1건 줄었다.
사유시설 피해 증가분이 모두 서울 지역의 주택·상가 침수다. 이로써 주택·상가 침수 피해 건수는 6205건이 됐다. 서울 5749건, 경기 197건, 인천 135건, 충북 51건, 전북 32건, 강원 16건, 충남·세종 각 11건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는 여의도 면적(290ha)의 3.7배인 1085ha, 가축 폐사는 8만6552마리다.
공공시설로는 산사태 229건, 도로 사면 103건, 하천 제방유실 20건, 철도 14건, 역사·선로 11건이다. 국가지정 문화재 53건도 훼손됐다.
농작물·농경지와 가축 폐사를 제외한 4897건 중 4370건(89.2%)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나머지 527건은 계속 복구 중이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호우 피해 지역인 경기 양평과 여주를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수습·복구 활동 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피해 주민의 일상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는 피해 복구에 필요한 행·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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