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성원 수해현장 실언 직격
"그저 쇼하고 사진 잘 찍기 위해 정치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눈물 흘리는 분들에게 희망 주는 당 될 것"
"그저 쇼하고 사진 잘 찍기 위해 정치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눈물 흘리는 분들에게 희망 주는 당 될 것"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청남도교통연수원 대강당에서 김성원 여당 의원의 '망언'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눈물'을 비교하면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더 나은 민생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사진 잘 나오게 비가 좀 더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수준이라면, 반지하 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서 숨진, 그 불행한 장애인 가족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같은 분이 바로 우리 민주당 지도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여기서 비교되는 것은 그저 쇼하고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정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 희망을 찾기를 원하고, 어렵고 소외된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작지만 힘이 돼주는 그런 민생정당 민주당을 되살려야 한다는 갈망"이라며 "그런 갈망들이 우리 내부에 있어야 하고 국민들이 그걸 알아주셔야 민주당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이라는 민주당의 본 모습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주의 후퇴에 맞서서 강력하게 싸우는, 선명한 민주당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라며 "단순히 민주당이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들의 민생을 살리는 그런 민주당의 각오와 결의를 다지는 장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사당동 수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망언 논란을 빚었다. 김 의원은 이튿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말 죄송하다. 저 자신이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사과하고, 유일한 직책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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