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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폭탄에 휴가는 포기.. '욜로템' 사들이는 홈캉스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4 18:13

수정 2022.08.14 18:14

고물가 시대,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족'이 늘고 있다. /그래픽=정기현 기자
고물가 시대, 여름휴가를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족'이 늘고 있다. /그래픽=정기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고물가에 이번 여름휴가도 집에서 보내는 '홈캉스'가 대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지만 항공료와 숙박비 등 물가가 치솟으면서 휴가비용이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베케플레이션' 신조어까지 등장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 시즌이 한창이지만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항공권, 숙박비 등 전체적인 휴가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휴가를 집에서 보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베케이션(Vac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쳐 '베케플레이션(Vacaflation)'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베케플레이션은 고물가로 항공·숙박비 등 휴가·여행 비용이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통계청이 지난 6월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국제항공료는 전년 동월 대비 21.4% 급증했다. 국내항공료 19.5%, 국내단체여행비 31.4%, 승용차 임차료 28.9%, 보험서비스료 14.8% 등 여행·관광과 관련한 가격 역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여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BA.5 변이가 확산되며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규모가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다시 나타나면서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 트렌드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집에서도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집콕' 가전을 포함해 호텔에서와 같이 편안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홈캉스를 계획할 때 쾌적한 잠자리를 빼놓을 수 없다.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아이템으로 지누스는 '럭스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시리즈를 추천했다. 럭스 하이브리드는 이달 초 지누스가 새롭게 선보인 매트리스로, 최신 기술과 천연 소재, 프리미엄 제품에 들어가는 고급 소재를 담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급 매트리스이다. 메모리폼과 스프링이 함께 어우러져 두 가지 소재의 장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휴포족 위한 잠자리·음향기기 인기

집에서도 휴양지 무드를 즐길 수 있는 아이템, 블루투스 스피커도 인기다.

보스가 출시한 '사운드링크 플렉스'는 선명한 사운드와 함께 깊고 강력한 베이스를 재현해 내 언제 어디서든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스피커를 세우거나 눕히거나 방향에 관계없이 항상 풍부하고 균형 있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보스의 다른 제품들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파티 모드 기능도 지원한다.

지누스 '클라우드 럭스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지누스 '클라우드 럭스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고물가와 인파를 피해 집콕을 선택한 휴포족을 위해 집에서도 호텔이나 휴양지 못지않은 편의와 만족감을 제공하는 가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추세다.

본격적으로 홈캉스를 즐기기 위해 손이 많이 가는 집안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번거로운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자동화 해 냄새와 세균으로부터 해방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음식물처리기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카라의 '스마트카라 400 Pro'는 고온건조, 강력분쇄 기술력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최대 95% 감량하는 음식물처리기다. 평균 4시간이던 처리시간을 30% 줄여 악취와 벌레가 꼬이기 쉬운 여름철 빠른 음식물 처리를 돕는다.

LG전자 '스탠바이미'
LG전자 '스탠바이미'

베케플레이션과 인파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집콕을 선택했다면 일상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줄 휴식 가전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홈캉스 중 이동식 스크린 하나면 어디서든 영화관 같은 콘텐츠 관람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의 '스탠바이미'는 이동형 스탠드에 디스플레이가 부착된 일종의 TV 제품이다. 제품 하단에 무빙휠이 적용돼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으로 옮겨가며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쓸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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