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된 부조 작품은 가로 80cm, 세로 90cm 크기의 청동으로 제작됐고 임시정부 청사 내 김구 주석 사무실에 설치됐다.
독립운동가인 김규식(1881∼1950)은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냈다. 1913년 중국으로 망명해 1918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약소민족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고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외무총장직을 맡아 파리강화회의에 전권대사로 참석해 일본의 한국침략을 규탄했다.
1948년 국제연합에 의한 남한만의 단독 총선거에 반대해 통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김구와 함께 북한에 가서 남북협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정계에서 은퇴했다. 1950년 한국전쟁 때 납북됐다가 만포진에서 사망했다.
서 교수는 "김규식 부주석의 역사적인 업적을 다시금 기리고자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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