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우아 DH 아시아 김봉진 의장과 설보미씨 부부가 집중호우로 시름에 빠진 수재민 돕기에 동참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우아한형제들과 김 의장 부부가 수재 의연금으로 3억원과 1억원을 각각 맡겨왔다고 15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성금을 기부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과 재난 피해 이웃들을 돕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우아한형제들과 김봉진 의장 부부를 비롯해 실의에 빠진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는 모든 분의 헌신과 도움에 깊이 감사드린다. 따뜻한 손길이 이재민분들에게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희망브리지는 피해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성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과 김 의장 부부는 희망브리지와 함께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우아한형제들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영양식을 전달해 달라며 희망브리지에 20억원을 기탁했고, 그해 여름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배달의민족 앱에 배너 모금함을 열기도 했다. 김 의장 부부는 지난 2021년 2월 전 재산(당시 기준 약 55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정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외식업주 의료생계비 지원에 100억원, 원격교육을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지원에 150억원 등 묵묵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3월 동해안 산불 때에도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을 쾌척했다. 김 의장은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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