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뚱카롱·도넛 등 디저트 맛집들 부산 롯데百 총집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5 18:52

수정 2022.08.15 18:52

7월 디저트 매출 작년보다 50%↑
18일부터 노티드 팝업스토어 오픈
부산 맛집 남포당·파밀리아도 입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포당 매장. 분홍색의 메인 컬러와 마치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과자의 집 콘셉트로 꾸며져 있는 매장은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포당 매장. 분홍색의 메인 컬러와 마치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과자의 집 콘셉트로 꾸며져 있는 매장은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티드 도넛. 롯데쇼핑 제공
노티드 도넛. 롯데쇼핑 제공
최근 디저트 열풍으로 백화점 식품관에서도 디저트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15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베이커리&디저트 상품군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이런 디저트 전성시대에 발맞춰 다양하고 인기있는 디저트 전문점의 정식 입점을 추진하거나 수시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는 팝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는 줄서서 먹는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2017년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에서 1호점을 열고 시작한 노티드는 케이크와 도넛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입소문을 탔다.
아기자기한 미국 빈티지 만화 콘셉트의 매장 디자인으로 2030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에 자주 노출되며 대세 디저트 전문점으로 발돋움했다.

백화점 측은 이번 팝업스토어 후 올해 말 노티드를 정식 입점시킬 계획이다. 서울과 제주 외에는 분점이 없어 부산 시민들에게는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에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와 정식 입점으로 더 많은 부산 시민들이 손쉽게 노티드를 찾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동네 빵집 파밀리아 제과점도 지난 12일부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을 찾았다. 파밀리아 제과점 김문국 대표는 부산제과협회 회장을 두 번이나 역임한 베테랑 제빵사로 40여년의 시간을 빵 만드는 일에만 몰두했다. 2020년 10월에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선정하는 '백년가게'로 선정되며 그 품질과 서비스를 인정받은 유명 베이커리로 거듭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해 있는 남포당도 인기 디저트 매장으로 꼽힌다. 이곳은 형형색색의 '뚱카롱'(뚱뚱한 마카롱)과 쿠키, 파운드 케이크 등 다양한 베이커리류 디저트를 판매하며 남포동에서 인기를 끈 후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2호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3호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팝업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디저트로 이름을 알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베이커리류 외에도 다양한 구색의 디저트 매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앙꼬절편과 찹쌀꿀떡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중문떡집'의 팝업 행사가 지난 5일부터 지하 2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30년 전통의 빙수 맛집 밀탑의 입점을 앞두고 있어 디저트 전성시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진우 점장은 "여느 팝업 행사 중에서도 빵과 관련된 행사를 하면 매출 걱정이 없을 정도로 부산에서 베이커리 행사는 빵전불패"라며 "이러한 부산 시민들의 빵에 대한 사랑이 노티드와 같은 수도권 유명 디저트 전문점들의 부산 진출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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