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경찰청장 "광복절 집회 불법성 확인 중, 수사 여부 검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6 14:11

수정 2022.08.16 14:25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강남경찰서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5일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청장은 "최근 강남 유흥주점에서 있었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마약 공급책을 검거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왔다"고 설명하며 담당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022.8.5 winkite@yna.co.kr (끝)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강남경찰서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5일 강남경찰서 형사과 마약팀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 청장은 "최근 강남 유흥주점에서 있었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마약 공급책을 검거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왔다"고 설명하며 담당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022.8.5 winkit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사진)은 광복절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로 열린 보수단체 집회와 관련해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도로 점거 상황이 좀 있었지만 조기에 해소됐다. 관련해서 불법성이 있는지 채증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지난 15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이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일천만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행사 1시간 전부터 5000명 이상이 몰리기 시작해 행사 시작 직후에는 경찰 추산 2만명 이상이 참가했다.


이어 김 청장은 김건희 여사 허위 경력 의혹 관련 수사상황에 대해 그는 "받은 자료 검토 최종 법률검토 중"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는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및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건을 수사해왔던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이 성동경찰서장으로 발령 난 게 사실상 '경질'이 아니냐는 해석에는 "상당 기간 연속근무를 했고, 총경들은 서울(경찰)서장을 해야 승진을 할 수 있어 나간 것이지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취임 이후) 인지수사 능력 강화 의견을 피력해왔다는 관점에서 보면 된다"며 "경질이라기보다는 본인의 희망과 제가 말한 인지수사 강화 이걸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윤희근 신임 경찰청장 취임 후 첫 총경급 전보 인사가 실시됐다. 이번 인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및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 등을 수사해왔던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은 서울 성동경찰서장으로 이동했다.

아울러 서울 경찰에 총기 확대 보급이 가능성에 대해서 김 청장은 "전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서울경찰청 지역경찰은 2명당 1명 총기 배정 상대적 다른 시도청에 비해 양호하다"며 "지속 훈련 숙련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또 '강남 유흥주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 청장은 "동석자에 대해 공모 여부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업소가 마약을 제공을 사전에 인지했는지도 추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호텔 예약 대행업체 '에바종'에 대한 수사와 관련 김 청장은 "피해자는 55명이며 피해 액수는 3억7000만원 정도로 현재 파악됐다"며 "지속해서 조사 중이고 대표(홍콩 금융권 출신의 프랑스인인 에드몽 드 퐁뜨네)는 출국금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에바종은 경영난을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선입금 받은 숙박비를 호텔에 송금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