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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추락' F-4E 제외한 전 기종 비행 재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6 17:08

수정 2022.08.16 17:15

"엔진·연료 계통 등 특별점검 및 교육 실시"
지난 12일 오후 경기 화성 서신면 인근 해상에 공군 F-4E 전투기가 추락해 사고 해역 위로 헬기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2일 오후 경기 화성 서신면 인근 해상에 공군 F-4E 전투기가 추락해 사고 해역 위로 헬기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공군은 16일 "지난 12일 발생한 F-4E 사고로 중단했던 비행을 오후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군은 F-4E 비행은 이번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공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2시20분쯤 경기도 화성 일대 상공을 날던 제10전투비행단 소속 F-4E 전투기 1대가 전곡항 남쪽 9㎞ 지점 서해상에 추락했다.

이번 F-4E 추락 사고의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으나 '비행 중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해 민가가 없는 해안 지역으로 기수를 돌린 뒤 비상 탈출했다'고 사고기 조종사들이 밝힌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기체 노후화' 등에 따른 고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가 진행중이다.

공군은 이 사고 직후 윤병호 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찰자산 및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 항공기 비행을 중단했던 상황이다.

공군은 이번 비행 중지 기간 전 항공기의 엔진·연료 계통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임무 요원을 대상으로도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과 해양경찰은 이번 사고 직후 수색 작업을 벌여 추락한 기체의 위치를 확보했다.
인양 등 수습 작업은 기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F-4 전투기는 우리 군이 1960년대 후반부터 주력 전투기로 도입해 활약했으나, 노후화에 따라 1990년부터 단계적으로 퇴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서해상에 추락한 F-4E는 1979년 도입된 기체로 전해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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