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비건 레스토랑 ‘알트에이’, 방문객 2만명 돌파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6 17:15

수정 2022.08.16 17:15

Non 비건에게도 큰 인기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찾아
[파이낸셜뉴스]
알트에이에서 제공되는 비건 제품의 메뉴. . 알티스트 제공.
알트에이에서 제공되는 비건 제품의 메뉴. . 알티스트 제공.

이태원 보광동에 위치한 비건 레스토랑 알트에이. 알티스트 제공.
이태원 보광동에 위치한 비건 레스토랑 알트에이. 알티스트 제공.


알티스트의 비건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친환경, 동물 복지 등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식품업계에서는 식물성 식품 및 비건 레스토랑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대체식품 전문기업 알티스트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이태원에 문을 연 비건 레스토랑 알트에이(ALT.a)를 방문한 고객이 2만명을 돌파했다. 알티스트는 비건 레스토랑 알트에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중국 음식으로 다채로운 비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알트에이에서 제공되는 모든 메뉴는 알티스트에서 제조하는 대체육 및 대체식품을 원료로 요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티스트의 대체육이 활용된 일반 짜장면과 알트에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된장 소스의 짜장면, 채수로 깊은 맛을 낸 매운 버섯 짬뽕 뿐만 아니라 탕수육, 양장피, 난자완스 등 중식 요리 메뉴들도 알트에이에서는 모두 비건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유튜브 채널인 '지켜츄'에서 ‘이달의 소녀’ 츄가 알트에이에서 일반 고기로 요리한 음식과 식물성 대체육으로 요리한 음식으로 블라인드 테스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식물성 참치 바게트와 꿔바로우, 깐풍육, 난자완스, 짜장면까지 먹어본 츄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꿔바로우를 제외하고 일반 고기와 대체육을 구분하지 못했다.


특히 츄는 “우와, 신기하다. 대체육이라고 하면 편견이 있잖아요”라며 “그런데 이건 다른 것 같아요. 심지어 식물성 요리가 더 맛있어서 훨씬 많이 먹었거든요”라며 오히려 대체육 요리가 더 맛있다고 대답했다. 대체육의 장점으로 콜레스테롤이나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듣자 츄는 “활동 전에 짜장면 먹고 싶으면 여기 오면 되겠다”며 재방문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알트에이는 비건에 낯선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대의 친구, 연인부터 30·40대의 직장인, 50대의 중년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알트에이를 찾아오고 있다. 작은 규모의 레스토랑이지만 한 달에 평균 200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는 알트에이 관계자는 “누구나 비건을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요리하고 있다”며 “알트에이를 통해 처음 비건 요리를 접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해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알티스트 관계자는 “비건 문화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비건 음식에 대한 편견을 없애며 ‘맛있고 색다른 요리’로 많은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채식을 경험해 보게 하고 싶었다”라며 “나아가 알트에이가 지구환경의 더 나은 방향을 소비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고 연결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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