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 대회는 2009년 처음으로 국내 단일종목으로 개최됐다. 2010년 아시아육상연맹 승인을 받아 올해까지 총 11회차의 역사를 가진 부산을 상징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인도, 대만, 태국 등 장대높이뛰기 강국을 비롯한 8개국 40여명의 국내외 남녀 선수들이 출전해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2019년부터 부산 대표 휴양지인 광안리해변공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는 육상경기장이 아닌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관광객과 시민에게 육상경기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차기 2030년 월드엑스포유치를 염원하는 부산의 뜻을 담아 스포츠 외교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도 있다.
19일에 시작되는 U20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장대높이뛰기 고등부 1인자이자 기대주인 김채민 선수(경기체육고)가 출전, 미국의 헌터 오브라이언과 일본의 루이 키타다 등 각국의 뛰어난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일에 시작되는 여자부 경기는 장대높이뛰기 강국인 미국을 비롯한 각국 선수들과 한국의 여자 장대높이뛰기 간판스타인 임은지 선수를 비롯해 유망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열띤 경합을 펼친다.
같은 날 남자부 경기에선 5m90의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한 미국의 제이콥 우튼 선수가 출전하고 부산 출신이자 2020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진민섭 선수와 한두현 선수가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와 우수한 기량을 가진 국내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축제의 장을 펼칠 예정"이라며 "매력적인 항구도시 부산의 스포츠 외교와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