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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센츠, 백화점·호텔·편집샵 입점.. 오프라인 공략 박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7 09:18

수정 2022.08.17 09:18

테일러센츠, 백화점·호텔·편집샵 입점.. 오프라인 공략 박차

CJ ENM이 전개하는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 ‘테일러센츠(taylor scents)’가 직접적인 향 체험이 가능한 백화점, 프리미엄 호텔, 편집샵 등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7일 밝혔다.

테일러센츠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 성장에 맞춰 CJ ENM이 개발한 향(香) 전문 브랜드다. 최저가, 물량, 배송 경쟁에 매몰돼 있는 유통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 취향 맞춤형 브랜드를 기획·발굴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최근 향 산업은 급성장 중이다. 가구나 조명 등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간 분위기 환기는 물론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라는 이유다.


테일러센츠는 지난해 브랜드를 론칭한 2020년도 대비 250% 성장했다. 지난 7월까지의 브랜드 누적 주문금액도 150억 원을 가뿐히 넘었다. 향이라는 니치(틈새) 마켓에서 론칭 3년도 채 안돼 150억 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한 것은 가히 이례적이다. 테일러센츠는 메인 아이템 디퓨저를 기반으로 향수, 룸 스프레이, 왁스 타블렛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지난 2년 온라인을 주축으로 브랜드 기반을 마련한 테일러센츠는 직접적인 향 체험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반기 오프라인 채널을 본격 공략한다. 플랫폼은 백화점, 편집샵, 프리미엄 호텔 세 가지다.

대표 판매 채널은 압구정 갤러리아 ‘프레드 시갈’과 더현대 서울의 클린뷰티 편집샵 ‘비클린’이다. 프레드 시갈은 지난해 3월 갤러리아 신규 브랜드 수입 사업 일환으로 국내 최초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이다. 지난 6월에는 신세계의 뷰티 편집샵 ‘시코르’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하며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가속화했다. 테일러센츠 다음달 5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브랜드 첫 팝업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

향에 민감한 프리미엄 호텔과 협업하며 브랜드 상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테일러센츠는 제주 중문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히든 클리프’의 로비·인피니티 풀 등 공용 공간에서 브랜드 체험존을 운영 중이다. 그랜드 조선 제주와 강릉 씨마크 호텔에 입점해 있는 헝가리 프리미엄 스파 ‘오모로비짜’에서도 테일러센츠 제품을 체험 및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테일러센츠는 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음악채널 Mnet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 '스트릿 맨 파이터'와 콘텐츠 커머스를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힘쓴다. ‘스맨파’는 프로 남성 댄서들로 이루어진 8크루가 출연, 이들의 치열한 춤 싸움을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댄서들의 프로 스피릿과 더불어 고퀄리티 퍼포먼스, 감동의 드라마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테일러센츠는 댄스 크루 8팀이 춤으로 경쟁하는 ‘스맨파’ 프로그램 컨셉에서 착안해 한정판 제품 ‘888에디션 온더스테이지’(이하 888에디션)를 최초 공개한다. 향수와 룸 스프레이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888개만 판매가 예정돼 있다. ‘스맨파’가 역동성과 자유로움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패키지 디자인도 그 결을 맞췄다. 888에디션은 탑 노트(진저·베르가못), 미들 노트(샌달우드), 베이스 노트(머스크·앰버)로 향을 구성해 베티버와 샌달우드가 어우러진 잔향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다.
888에디션은 ‘스맨파’에 출연하는 8팀이 무대 올라가기 전이나 미션을 연습하는 과정 등에서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23일부터 CJ온스타일 앱에서 구매 가능하다.


CJ ENM 문유석 상품개발팀장은 “테일러센츠가 온라인 위주로 판매를 전개하다 보니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럽고 특색 있는 향기를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오프라인 채널로의 유통망 확장을 교두보로 삼아 온·오프라인 멀티 채널을 공략해 향 산업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로 테일러센츠를 인큐베이팅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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