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기존 제품 대비 민감도 30배 높은 진단제품 개발중
[파이낸셜뉴스]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17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31%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439억원, 영업이익은 47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4%, 224%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코로나 관련 진단제품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오세아니아 지역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과 달리 2·4분기 시즌에 겨울을 맞이하는 오세아니아 지역으로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대표는 “올해 코로나 진단 시장의 양상이 작년과 유사하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2·4분기 주춤했던 진단시장이 3·4분기부터 크게 확대됐던 것처럼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우 개학을 앞둔 9월을 대비하려는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현재 주 정부와 같이 미국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고, 특히 공공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는 미국 제조 제품이라는 점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견조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기존 제품 대비 30배 이상 민감도가 개선된 코로나 자가진단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으로, 미 FDA의 긴급사용승인허가를 위한 임상이 올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갈수록 조용한 전파자를 신속히 검출해 내는 것이 질병 확산 통제에 매우 중요한 키"라면서 "시장에서도 민감도가 좋은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