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전세계 ETF 운용규모 110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상장지수펀드(ETF)의 전체 순자산이 30조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ETF 142종목의 전체 순자산(16일 종가 기준)은 30조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3조811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ETF시장이 3조6405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TIGER ETF가 국내 ETF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운용 TIGER ETF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종목을 상장하며 시작됐다.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 일변도인 ETF시장에 미래에셋운용은 테마, 섹터 등 다양한 ETF를 출시함으로써 TIGER ETF만으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2011년 캐나다 'Horizons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를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도 다양한 ETF를 선보였다.
권오성 미래에셋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는 "올해 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음에도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투자자들에게 제공, TIGER ETF의 순자산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성장 테마 및 인컴형 등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ETF는 'TIGER 미국S&P500 ETF'다. 연초 이후 순자산이 6882억원이나 확대됐다. 이 ETF는 미국 3대 대표지수 가운데 하나로 미국의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한다. 다음으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5221억원), 'TIGER 미국나스닥100 ETF'(4740억원) 순으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운용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를 비롯해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TIGER 200' 등 순자산 1조원이 넘는 ETF 10종목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글로벌 ETF 운용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 운용 규모는 110조8213억원에 달한다. 2017년 말(21조360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