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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홍' 책임 "윤핵관이 문제" 62%.."이준석 최근 발언도 잘못" 49%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8 08:17

수정 2022.08.18 14:46

데일리안 여론 조사 결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6월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얼굴로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6월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얼굴로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 60%가 최근 국민의힘이 겪은 내홍의 책임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에게 있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가 18일 나왔다.

이날 온라인 매체 데일리안에 따르면 이들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을 통해 지난 15~16일 전국 만18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좀 더 문제가 되는 사람'을 조사한 국민 중 60.2%가 '윤핵관'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 내홍 책임이 있다는 응답률은 28.3%였다. 이외 '기타 다른 사람'을 꼽은 국민은 5.2%,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는 4.6%였다. '문제되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이는 1.7%에 그쳤다.


윤핵관과 이 전 대표를 바라보는 시각은 정당 지지도에 따라 갈렸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50.4%는 이 전 대표가 당 내홍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고 윤핵관을 지목한 국민의힘 지지자는 38.7%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81.8%는 윤핵관이 국민의힘 내홍을 촉발시켰다고 응답했다. 이 전 대표에게 문제가 있다는 응답률은 10.3%였다. 같은 범야권인 정의당 지지자 중 71.7%도 윤핵관에게 내홍의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등 모든 부문에서 국민의힘 내홍의 책임이 윤핵관에게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만 40대에선 윤핵관을 지목한 응답률이 78.3%로 가장 높았다. 이 전 대표의 주요 지지세력으로 분류되는 만18세~만20대 가운데 57.1%도 당 내홍 책임이 윤핵관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 60.2%는 국민의힘 내홍에서 이준석 전 대표보단 윤핵관이 좀 더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지역과 모든 연령대에서 이준석은 쫓겨난 약자, 윤핵관은 권력에 가까운 강자라는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표가 당 내홍을 촉발시키지 않았다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 전 대표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의견보다 더 높았다.

여론조사공정㈜은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발언들과 활동들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49.1%의 응답자가 이 전 대표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반면 42.8%는 이 전 대표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세부적으로 이 전 대표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높았다. '잘하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이는 24.5%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18.3%)'와 '잘못하는 편이다(17.3%)'라는 응답은 비슷하게 나왔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8.2%였다.

이 전 대표에 대한 평가는 성별,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 가운데 절반(50.0%)은 이 전 대표의 최근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여성 중 54.4%는 이 전 대표의 최근 활동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3%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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