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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새 고속 성장' 폴라리스그룹, 견조한 실적에 주주친화책은 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8 09:10

수정 2022.08.18 09:18

폴라리스오피스 중심으로 세원→우노 책임경영 강화, 계열사 체질개선 성공
사진=폴라리스그룹
사진=폴라리스그룹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폴라리스오피스→폴라리스세원→폴라리스우노'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폴라리스그룹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주주친화 정책에 속도를 낸다. 그룹 출범 이후 지속적인 책임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두텁게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 폴라리스 3사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3사 실적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인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독보적 사업역량을 발휘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폴라리스그룹 출범 1년반, 견고해진 실적 성장세
폴라리스오피스는 꾸준한 실적 개선을 통해 글로벌 오피스 소프트웨어 ‘폴라리스 오피스(Polaris Office)’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했다.

폴라리스오피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15% 증가한 117억원, 12억원이다. 순이익은 관계사였던 아이윈플러스(전 폴라리스웍스) 매각차익 122억원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972% 늘어난 1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3월 폴라리스그룹의 공식 출범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배구조 안정화와 더불어 계열사인 폴라리스세원과 폴라리스우노도 부지런히 실적을 쌓았다.

폴라리스세원은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전기차를 비롯한 공조부품 수주 증가 및 연결 종속회사 폴라리스우노와의 동반 성장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폴라리스우노는 아프리카 가발 원사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액 483억원, 영업이익 38억원, 순이익 41억원을 거뒀다. 실적 발표와 함께 지난 17일 보통주 1주당 신주 3주를 배정하는 300% 무상증자를 단행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지배구조 안정화, 주주친화정책 본격화
폴라리스우노의 무상증자 발표는 본격적인 주주친화정책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폴라리스그룹은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계열사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폴라리스오피스는 조성우 폴라리스그룹 회장으로의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지배구조를 재편했다. 조 회장은 폴라리스오피스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를 통해 지분율을 23.35%로 확대했다.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3사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다.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폴라리스세원의 자금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폴라리스오피스는 폴라리스세원이 추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지난달 초과 청약했으며 최근 폴라리스세원의 CB 콜옵션 60억원을 전량 인수했다. 오는 24일에는 폴라리스세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92억원을 출자한다.
납입 이후 폴라리스오피스의 폴라리스세원 지분은 반기 말 기준 8.11%에서 16.62%로 늘어난다.

폴라리스세원 역시 90억원 규모의 폴라리스우노 CB 콜옵션 행사를 통해 폴라리스우노에 대한 지배력을 보강했다.


폴라리스오피스 관계자는 “폴라리스그룹의 독자 경영체제 전환 후 지난 1년간은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수익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힘썼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계열사간 동반성장과 기업가치 상승, 주주친화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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