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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모빌리티 매각 논의 중단 환영"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8 11:15

수정 2022.08.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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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설 나온지 65여일 만
"회사 성장 위한 파트너로 적극 협력"
"사회지속성장 위한 구체적 계획 함께 강구"
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캡처.
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검토를 중단하겠다는 카카오의 결단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향후 카카오 공동체와 적극 협력하면서 회사 성장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카카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가 카카오 자회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검토를 중단한 공시를 언급하면서 18일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제기된지 약 65일 만이다.

카카오 노조는 65여일 간 노조가 매각 철회를 위한 노력들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 80% 이상 노조 가입 △카카오 전체 계열사 대상 서명운동 △판교역 일대 피켓시위와 현수막 게시 △이해관계자와 공동 기자회견·공동 선언문 발표 등이다.

지난달 25일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판교역 일대에 노조가 게시한 현수막을 보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계획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카카오 CAC센터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이를 존중하면서 이번 사태를 해결할 실마리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향후 카카오모빌리티와 단체교섭 등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근무제도 개선 등 회사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승욱 노동조합 지회장은 "매각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며 "노동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구성원과 회사를 잇는 공식 창구인 만큼 앞으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회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향이 매각이 아닌 것으로 결정됐기에 이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이해관계자들의 대화기구가 지속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대 카카오모빌리티 분회 스태프는 "과반 노조 형성부터 매각 철회까지 모든 조합원들이 함께 만든 결과다"면서도 "매각 철회 이후에도 남은 과제들이 많다.
가깝게는 모빌리티 임직원과 경영진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부터 우리 크루(카카오 임직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으며, 합당한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근무 및 노동환경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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